필리핀 국세직원 연수장, 남다른 화합과 소통, 민원대상수상, 사업자등록증 직접 전달 등
연이은 행보, 납세자 ‘호평’
연이은 행보, 납세자 ‘호평’
▲ 필리핀 조세공무원이 지난달 27일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서광주세무서에서 연수를 받았다 (왼쪽에서 10번째가 신규석 서장) ©동양뉴스통신 |
서광주세무서에는 최근 필리핀 국세청 직원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곳을 지정해 교육을 받고 갔다. 이날 서광주세무서는 남다른 체육행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을 다졌다. 또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민원대상을 받은 전국 2곳 중 하나다.
이에 앞서 서광주세무서는 구간 조정으로 옮겨온 새 사업자에게 직접 사업자 등록증을 가져다주는 등 선진 서비스 세무행정으로 세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청장 김형균)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조세행정발전 연수과정(KOICA) 국세공무원 12명이 전국 세무서 중 한 곳을 지정해 교육을 받고 가게 됐는데 서광주 세무서가 그 대상이 됐다고 1일 밝혔다.
오상화 운영지원과장은 “IT(정보기술)를 이용한 종이 민원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바 있고, 신용카드단말기와 납부 프로그램들이 납세자 민원실에 설치돼 있어 외국 국세 공무원이 보고 갈 것이 많은 탓”이라고 자랑했다.
신규석 서장은 “이날 필리핀 국세 공무원들이 많은 질문을 해왔고, 그 질문이 대단히 깊이있고 진지했다”며 “통역을 통해 대화를 해야 하는 등 힘들었지만 선진세무 행정을 전하는 데 일조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필리핀 연수단 대표는 이날 “한국의 선진 세정을 직접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서광주세무서는 남다른 체육대회 행사도 가졌다. 서광주세무서는 예년엔 각과별로 틈틈이 체육행사를 치루며 지나갔다. 그러나 신 서장은 이에 대해 생각이 달랐다.
신 서장은 “운동회란 화합과 소통이 주 목적인데, 운동회가 평소 자주 보는 과 직원끼리 일과성 모임 행사 형식으로 지나갔다”며 “전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만드는 계기를 만들고자 전체가 어울리는 형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서광주세무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배구경기 예선을 거쳐 지난달 27일 체육의 날 행사를 열어 배구결승경기를 가졌다. 관내 세무서 중 전체 체육회를 연 것은 서광주세무서가 유일하다. 이런 화합과 소통의 노력 덕분인지 지난달 경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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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상은 그냥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행사도 눈에 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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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현장에선 권력기관으로 인정되는 세무서 직원들이 우편으로 보내면 될 사업자등록증을 직접 몸으로 찾아서 전해주는 서비스를 펼쳐 납세자들에게 신선한 분위기를 전해줬다.
세정가 관계자는 “이런 선진 서비스 분위기가 필리핀 국세 공무원을 오게 하고 , 민원대상을 받게 한 원동력이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 물론 소통과 화합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규석 서장은 “ 모두 직원들이 한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광주=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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