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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윤선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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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윤선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부적격'
  • 김영대
  • 승인 2016.09.0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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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청문회, 반쪽 채택…“소명 불충분, 도덕·준법성 문제”
2일 오후 국회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한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해 장관으로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의결된 보고서에는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재산과 관련된 소명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점을 고려할 때 문체부 장관으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야당 단독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재산신고 누락, 과다한 도로교통법 위반, 부동산 투기의혹, 정치자금의 사적 지출, 자녀의 개인레슨 및 인턴근무 관련 특혜 의혹, 언론사 기사에 대한 관여 등 공직자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 위원장은 1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이어 “이날 오전 여당 의원들이 1일에 이어 이날 전체회의도 불참할 경우 청문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하겠다”며 여당에 통보했다.

한편, 교문위는 지난달 29일 야당이 추경안에서 지방채 상환 지원금을 확대해 야당이 단독 처리하자,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 위원장의 사퇴나 사과가 없이는 정상적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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