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농축산물 비파괴 선별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0년 5건, 2011년 1건이었으나 한·미 FTA가 발효 시점인 2012년에 9건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4건이 출원중에 있다.
출원된 주요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및 원적외선을 이용한 통증치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시광선, 적외선 및 자외선 등의 빛을 이용한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빛은 과일의 당도판별, 계란의 품질 및 유정란 판별, 육류의 신선도 및 등급 측정뿐만 아니라 과채류에 잔류하는 농약의 검출까지 가능케 한다.
최근 들어 빛을 이용한 분석뿐만 아니라 CCD 카메라 등의 화상을 이용한 영상처리기술 등 기술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종자의 형광 및 발광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영상처리를 적용해 발아력이 우수한 우량종자를 판별하거나, 레이저광을 이용한 라만분광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를 선별하는 등 우량종자 선별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의 출원이 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렇게 출원된 간편하고 신속한 비파괴 기술들로 인해 소비자가 농축산물의 품질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국내 농산물의 생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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