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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올해 10대 부패뉴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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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올해 10대 부패뉴스 발표
  • 유일훈
  • 승인 2016.12.2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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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등 10개 이슈 선정
2016 10대 부패뉴스 설문에 응하는 시민들 (사진=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유일훈 기자=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상임대표 송준호)는 21일 ‘2016년 10대 부패뉴스’를 발표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를 마무리하며 국내 부정부패 현실을 살피고 반성과 투명사회로의 희망을 갖기 위해 발표된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서울역, 세종시, 대학로 등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10대 부패 뉴스 1위는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박근혜 대통령 헌법 및 법률위반 탄핵가결) 사태로 온오프라인 상의 통계를 합산해 25.8%를 얻어 올해의 최고의 부패뉴스로 선정됐다.

지난 7월 발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산증식 편법의혹이 17%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가족회사를 통해 재산축소, 세금회피 등을 한 의혹이 있었으며 장남이 유기준 의원실에서 근무한 뒤 이후 유 의원이 해앙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 가습기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교수가 보고서를 조작했던 사건이 12%를 얻어 3위에 올랐으며, 부정부패가 발생하면 일상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비리의혹이 8.5%로 4위에 선정됐는데, 이 회장은 허위 용역 계약으로 군인공제회로부터 250억 원을 가로채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구속됐다.

넥슨 김정주·진경준 검사장 뇌물수수 사건이 5.5%로 5위에 올랐고, 김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주식거래한 진 검사장은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해 사회에 충격을 줬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와 최유정·홍만표 변호사를 둘러싼 거액의 수임료 논란, 법조 브로커를 통한 검찰과 법원, 경찰 로비 등이 있었던 네이처리퍼블릭 법조비리 사건이 5.4%로 6위에 올랐으며, 5위와 마찬가지로 기업과 법조계의 유착 및 비리가 만연함을 보여줬다.

전직 해병대 최고위 관계자가 잠수장비업체의 군납비리에 개입한 사건이 4.3%로 7위에 올랐으며, 방산비리는 매년 부패뉴스에 어김없이 등장하며 이와 관련해 강도 높은 반부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롯데경영비리가 3.6%로 8위에 올랐고, 검찰은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해 계열사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수사를 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롯데 오너일가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급식부정입찰, 농약식자재 공급 등 5년 동안 급식비리와 관련해 전국에서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적발돼 학교급식 납품비리가 3.5%로 9위에 올라 학교급식과 관련해 매년 비리가 끊이지 않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만한 경영과 허술한 임직원 업무관리시스템, 분식회계, 회계조작 등을 통해 사기대출을 받고, 이와 관련해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 기소됐던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가 3.2% 로 올해 부패뉴스의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10대 부패뉴스와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부패와 기회주의가 판치는 나라' '참담하다' '국가의 부패상을 목격했다'고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기로 사회가 보다 더 투명해져야 한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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