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 주말 지역내 저수지 돌며 가뭄 극복 독려
[서산=동양뉴스통신]김종익 기자=충남 서산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각 저수지가 가뭄으로 저수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는 강우량이 778㎜로 평년 대비 58.8%에 불과해 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은 57%까지 떨어졌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지역 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27%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부족으로 오는 봄철 영농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시는 고북면 신송, 인지면 풍전, 부석면 마룡저수지에 34억5000만 원을 들여 저수지 하류에서 상류로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 송수관로 설치 공사를 영농기 이전인 오는 4월말에 끝마칠 계획이다.
또 저수율이 저조한 해미면 산수, 운산면 고풍저수지에 7억 원을 투입해 간이양수시설 및 송수관로 2.4㎞를 설치해 가뭄을 극복할 방침이다.
시는 봄 가뭄이 지속되면, 영농에 차질이 생겨 봄 채소 가격이 급등해 서민경제에 악영향이 초래돼 강력한 가뭄 대처방안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14일 주말을 반납하고 이른 아침부터 저수율이 낮은 해미면 산수, 운산면 고풍, 신창, 고북면 신송저수지 등을 돌며 가뭄대책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물 부족은 시민 생활 불편뿐만 아니라 농업 및 산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