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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아우디 등' 고급브랜드…품질 최악 "분노게이지 업(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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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아우디 등' 고급브랜드…품질 최악 "분노게이지 업(UP)"
  • 박세욱
  • 승인 2011.12.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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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입차 브랜드 일지라도 소비자들의 품질 만족도면에선 일반 외국 브랜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9일 매년 7월 실시하는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3년간 새 수입차를 산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품질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는지 여부와 유형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 사용자들이 자동차 품질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일본 도요타가 가장 적었고 이어 혼다와 독일 폭스바겐 순이었다. 그러나 명차임을 자부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일반 브랜드에 미치지 못했고 더욱이 아우디는 큰 차이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1.30건의 품질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차(1.6건)에 비해 다소 우수한 수준이다. 평가에 포함된 7개 수입브랜드 중 도요타가 0.63건 1위, 혼다(0.73건) 2위, 폭스바겐(1.04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급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1.09건), 인피니티(1.22건), BMW(1.35건), 아우디(2.17건)으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차원별로 도요타는 4개의 스트레스 차원 중 불안, 손실, 분노 등 3개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혼다는 불편 차원에서 1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4개 차원 모두에서 최하위로 부진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스트레스 18개 문항 중 경험률이 높은 ‘가장 나쁜 5가지’를 정리했다. 그 결과 가장 지적률이 높은 것은 △‘불편하지만 참고 지내는 잔 고장이 있다(14%)’ △‘기능, 디자인 등에서 불편함 점이 있다(13%)’ △‘차의 문제점 때문에 제조회사에 항의한 적이 있다(13%)’ △‘고장 때문에 차를 쓰지 못한 날이 있다(11%)’ △‘제조회사에서도 잘 못 고쳐 2회 이상 고치러 간 고장이 있다(10%)의 순이었다.

이들 항목 중 도요타와 혼다는 10% 이하의 낮은 지적률를 기록했고 반면 아우디는 10% 이상의 높은 지적률을 기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자동차의 품질 문제점이 많아졌고 소비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많아졌다”며 “수입차 역시 예외는 아니지만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 일반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현재로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가격과 명성에 걸 맞는 품질을 소비자에게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번 평가에서 품질 스트레스 문항을 불편(4), 불안(5), 손실(5), 분노(4) 등 4개 차원 18개로 나눠 실시했다. 사례수 60을 넘는 7개 수입차 브랜드 소비자 1388명의 응답 결과가 분석에 사용했다. [시사오늘=박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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