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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입암천 정비사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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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입암천 정비사업 적극 추진
  • 박용하
  • 승인 2017.03.08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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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처럼 걷고 싶은 하천으로 '변신'
목포시 입암천 조감도 (사진=목포시청 제공)

[목포=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입암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변신시킨다.

8일 시에 따르면, 입암천은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과거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용당2동, 연동, 삼학동, 이로동 등 1만2651세대 2만9041명이 거주하는 총면적 4.25㎢ 지역에서 발생하는 5개 간선하수도의 오수와 빗물을 남해 유수지로 배수 처리하는 대하수도 역할을 한다.

입암천은 시가지 매립 당시부터 수십년 동안 자연 형성된 대하수도로 바닥인 갯벌이 부패하고 우수기철에 퇴적토가 쌓이며 갈대가 자라 악취가 발생하고, 해충이 서식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으며, 만조위시에 기습적인 집중 호우가 겹치면 빗물 배수기간이 지연돼 2‧3호 광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입암천에 대해 호안(벽)을 정비하며 하천 형태를 갖추는데 중점을 뒀으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으로 환경부에 정비사업을 신청,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받았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달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25㎞, 평균폭 25m에 걸쳐 진행되며 악취 원인인 하천 바닥의 썩은 갯벌을 0.5~1m 깊이로 완전히 걷어내고, 바닥은 색소가 들어간 콘크리트로 시공해 토양오염 및 갈대 서식으로 인한 악취 및 해충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또 하천 중간에는 폭 3m, 수심 40~50㎝가 유지되는 수로를 설치해 연중 하루 3만톤의 맑은 물을 흘려 보내고, 경관보도다리 3개를 설치하는 등 서울 청계천을 연상하게 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천으로 오수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주변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비온 뒤 하천 바닥 침전물 제거를 위해 세척시설 3개소를 설치해 연중 청결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침수예방을 위해 입암천 상류에 설치된 60㎝ 높이의 고정식 오수 차집보를 집중 호우시 자동으로 접어지는 가동보로 교체해 우기전 상류에 저장된 10만톤의 하수를 미리 방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입암천에 배출되는 대하수도 토출구를 용당펌프장 한곳으로 모으고, 입암천 수위에 영향없이 펌핑할 수 있도록 토출구를 직선으로 개선해 통수능력을 향상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 발생 및 해충 서식이 예방돼 보건위생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통수 단면이 확보됨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 시 일시적인 유수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돼 2‧3호광장 일대 침수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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