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17:27 (수)
목포해경, 홍콩선적 유조선 가스폭발 중국선원 1명 구조
상태바
목포해경, 홍콩선적 유조선 가스폭발 중국선원 1명 구조
  • 박용하
  • 승인 2017.04.07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해경 중국선원 응급환자1명 긴급구조 나서(사진=목포해경 제공)

[신안=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5000 톤급 유조선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 목포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7일 오전 6시 56분께 전남 신안군 만재도 남동쪽 11km 해상을 항해하던 홍콩선적 A호(5,064톤, 유조선, 공선, 승선원 18명)에서 전신화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7일해경에 따르면, A호는 전일 6일 오후 2시께 충남 대산을 출발해 전남 여수로 이동 중이었으며 탱크 청소 작업 중 갑자기 가스가 폭발해 갑판원 왕모(27세, 중국국적)씨가 얼굴과 몸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선장이 통신기로 긴급이송을 요청했으며, 진도VTS를 경유해 목포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1010함을 급파하는 한편 A호와 연락해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가장 빠른 상봉위치를 정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싣고 경비함으로 옮긴 뒤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응급처치를 실시해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취했다.

응급환자 왕씨는 오전 10시 15분께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대기 중인 한국911구급센터에 인계됐으며, 목포의 한 대형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로 이송돼 화상에 따른 집중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여수 입항 계획을 취소하고 중국으로 회항해 수리할 예정이다.

안두술 서장은 “앞으로도 긴급구조 체계를 가동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조치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에 대해서도 국경을 뛰어넘는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47명을 긴급 이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