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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생명존중 안전학교 만들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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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생명존중 안전학교 만들기’ 본격 추진
  • 남광현
  • 승인 2017.04.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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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통학버스안전, 내진보강, 안전체험관 건립 등
충남도교육청 이상진 교육행정국장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정책 브리핑을 갖고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365일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동양뉴스통신] 남광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정책 브리핑을 갖고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365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존수영, 통학버스, 내진보강 사업에 획기적인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도청,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대책 회의를 개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교육행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충남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최초로 안전총괄과를 신설하고 재난 및 재해에 대비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일선 학교에도 학교안전책임관과 안전부장을 100% 배치해 학생안전관리 책무성을 한층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 ‘충남학생지킴이 앱(APP)’을 모든 학생들에게 보급해 언제 어디서나 재난에 직면했을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미세먼지 농도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해 학생들의 확실한 안전지킴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충청남도학생안전체험관(이하 체험관)을 착공한다. 체험관은 공주 충청남도학생수련원 부지에 14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10월에 착공해 2018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체험관 건립 후 2019년부터 1일 최대 350명, 연간 10만 명의 학생들이 체험중심 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실형 안전체험관도 오는 9월부터 논산중앙초등학교에서 개관해 지역 학생들의 안전체험을 책임지게 된다.

그리고 도교육청은 연간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 3~5학년 수영 실기교육(생존수영)을 확대한다.

학생들은 도내 수영장에서 생존수영 4시간, 영법수영 6시간 등 총 10시간 이상 교육으로 위기 상황에서 자기 생명을 지키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밖에 각급학교와 학원의 통학버스 운전원 약 1119명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위기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안전조끼와 제세동기 구입비로 총 3억 3102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유치원 통학버스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통학버스 안전송과 동영상을 전국 최초로 제작 보급했다.

이 노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찾아요! 눌러요!’동영상으로 제작해 유아들이 쉽게 따라 부르도록 했다.

아울러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다양한 안전정책 이외에도 ▲교내 진입로 인도설치 ▲신호대기 옐로카펫 설치 ▲비상피난 미끄럼틀 설치 ▲도서·벽지학교 관사 안전시설 지원 등 109개교에 26억2024만 원을 지원해 안전시설 여건을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로 내진보강 사업계획을 대폭 변경해 기본 계획보다 앞당겨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2010년 이후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에 매년 30억 원 이상을 투자 했음에도 2016년 말 기준으로 내진보강 대상 2113동에 대해 25.27%인 534동에 대해서만 내진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재수립해 올해 126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150억 원을 들여 31동씩 내진보강을 하도록 했다. 이는 총 576억 원 규모로 기존대비 약 4배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위해 요소로 부각된 미세먼지 대책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초부터 교육부 대응조치 보다 강화된 ‘나쁨’ 단계 시 실외수업 등을 실내수업으로 전환하거나 금지하도록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봄철 계속되는 대기질 오염으로 장기적으로는 이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청,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조속한 시일 안에 대책 회의를 개최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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