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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이' 개통...밤길·가정폭력 등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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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이' 개통...밤길·가정폭력 등 지킨다
  • 김혁원
  • 승인 2017.05.0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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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2일 은평구청 U-City 관제센터에서 '안심이' 정식 개통식을 갖는다.

시에 따르면,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3만 2597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이다.

특히 안심이는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여성안전 뿐 아니라 향후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 안전망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앱에는 사진·영상 촬영 기능이 있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 사진이나 영상을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즉시 대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여성안심특별시 2.0’(4대 분야 16개 사업)의 핵심으로 '안심이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앱 개발과 스마트기술,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안심이 앱은 크게 나 홀로 귀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 가정폭력,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시 '긴급호출(SOS 신고)'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화면의 '도와주세요!'를 터치하거나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10초 후에 관제센터에 ‘긴급’ 호출이 들어간다.

이때 실수로 잘못 터치한 경우에는 10초 내에 '취소'하면 되며 ‘긴급’ 호출 시엔 자동으로 촬영된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사용자 설정)이 관제센터에 전송된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이용자 위치정보를 모니터링하며, SOS 신고가 접수되면 비상사이렌이 울린다.

SOS 신고가 위험상황으로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전환,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 요청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한다.

시는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현장 사진(동영상)을 관제센터에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향후 안심이 앱에 데이트폭력 등 여성안심종합정보를 제공하고, 목걸이처럼 착용 가능한 비콘이나 얇은 카드 형식의 NFC카드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개발해 운영 중인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앱도 안심이 앱에 통합해 서비스 이용이 보다 편리하도록 했다.

박원순 시장은 “국가, 공공기관의 책임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안심이 구축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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