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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코뿔소 공동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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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코뿔소 공동모금 캠페인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8.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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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우리 앞 대형 코뿔소 모형 모금함 설치

▲ 서울대공원을 찾은 가족이 코뿔소 모금함에 기금을 넣은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 오윤옥 기자

서울대공원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코뿔소 ‘만델라♥초미’ 부부의 2세 번식을 위한 친환경적인 행복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대공원과 PAT는 14일 코뿔소 우리 앞에 국내 최초 코뿔소 모형의 대형모금함을 설치한 뒤 MOU를 체결, 멸종위기종인 코뿔소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현재 흰코뿔소는 국내 서울대공원에만 유일하게 수컷 1마리와 암컷 3마리가 있는데, 암컷 중 ‘코순이’, ‘수미’는 나이가 많아 임신 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유일하게 임신이 가능한 ‘초미’가 있어 현재 수컷 만델라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만델라는 지난 2011년 11월 서울대공원과 우호관계를 맺어 왔던 싱가폴동물원으로부터 오픈교환방식(open exchange)으로 들어 왔다.
 
오픈교환방식이란 ‘동물원에서 결쌍동물 확보 및 근친방지 등을 위한 상호 동물원간에 필요한 동물들을 상호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는 국제적으로 멸종되어가는 야생동물들의 종보존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현재 만델라와 초미는 신혼생활의 단꿈을 꾸고 있다. 처음엔 비록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들은 서로 데면데면 한 상태로 가끔은 티격태격 다툼으로 결코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지난 5월부터 달콤한 사랑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사랑의 결실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코뿔소들이 사람들로부터 개방된 전시사육장에서 생활함으로써 동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지 못한 사육환경이 문제라는데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공원과 PAT는 향후 3년간의 모금활동 기간을 통해 1억원의 목표 기금을 삼아 시민 활동을 추진, 모금액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코뿔소의 2세 번식을 위한 행복공간 마련을 위한 진흙목욕탕 구비, 프라이버시 보호와 운동을 위한 체중계설치 등 친환경적인 행복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행동풍부화 기구 설치 등으로 쓰여진다.
 
일부 금액은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의 종보존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펼치는 스위스의 세계자연보호기금(WWF)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알버트해리 PAT 대표이사는 모금함 설치에 대해 “선진동물원의 경우 시민들이 동물사랑 실천운동이나 동물보전 실천기금 모금에 적극적인데 비해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야생동물에 대한 기부 문화가 소극적인 것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에서 이번 캠페인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안영노원장은 “PAT의 후원참여는 코뿔소의 종보존을 위한 우리 서울대공원의 노력에 크나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 및 시민참여는 코뿔소 뿐만 아니라 멸종되어가는 모든 야생동물종보존을 위한 희망의 주춧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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