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사고 치사율의 1.7배 높아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일 평균 6.8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0.34명이 사망하고 1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추석기간에는 졸음운전사고가 일일 평균 9.53건으로 0.4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사고 치사율을 살펴보면 평균 4.98%로 음주운전(2.98%)에 비해 약 1.7배 가까이 높았으며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2.49%)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의 경우 위험을 전혀 확인하지 못하거나 또는 확인한 후 반응시간이 늦어져 대형사고로 연결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장거리 운전은 정체 및 교통환경이 단조로운 고속국도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졸음운전에 더 취약하다.
또한 가족 단위 귀성객이 많아 3~4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운행하기 때문에 차내 이산화탄소가 3~4배로 높아지면서 졸음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귀경길을 위해서는 운전 전 날 과로, 과음을 금지하고 운전 시작 전 흥겨운 음악 및 껌, 사탕과 같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자주 창문을 열어 차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졸음을 예방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중간 중간에 위치한 졸음쉼터를 이용해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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