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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토 4년간 절반밖에 못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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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토 4년간 절반밖에 못팔아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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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여주시 15톤 덤프트럭 215만대 분량 남아있어”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매각 대상 준설토 9만3743천톤 중 절반 가량인 4만6632천톤이 판매되지 않고 있고, 지난 4년간 관리비용만 2049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유역 준설토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 매각 대상 준설토 9만3743천톤 중 4만6332천톤의 준설토가 적치돼 판매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관리비용만 2049억원이 사용되었으나 준설토 판매 전망이 밝지 않아 향후 관리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설토 적치실태를  23개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도 여주시가 판매대상량 3524만2000톤 중 91%안 3225만1000톤이 안팔린채 적치돼 있는데 이는 15톤 덤프트럭 215만대 분량으로 추산된다.
 
또 경북 상주시가 557만톤 중 390만3000톤(70%), 예천군 388만8000톤 중 284만8000톤(73%), 구미시 579만4000톤 중 133만2000톤(23%), 칠곡군 445만1000톤 중 131만5000톤(29%) 등이 남아있다.
 
준설토를 판매한지 4년이 지났지만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 곳은 세종시(203만5000톤)와 합천군(128만6000톤),  나주시(92만7000톤) 등 8곳에 불과했다.
 
그동안 지출된 준설토 관리비용은 여주시가 426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밀양시 240억원, 구미시 215억원, 예천군 171억원, 세종시 170억원 순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골재 판매는 운송비용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운송거리가 30km가 넘을 경우 운임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남은 준설토 처리는 적치장 주변에 개발이 없는 한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준설토 적치 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관리비용 증가로 인한 판매 수익금 감소,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 증가 등 매각이 지연될수록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준설토의 매각과 관리를 지자체에만 맡겨서는 안되고, 국토부가  준설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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