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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고속도로휴게소, 식품안전관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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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고속도로휴게소, 식품안전관리 불안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2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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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인증 6.3% 불과, 위생불량 적발 연평균 16곳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인 해썹(HACCP :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 인증을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6.3%에 불과하고,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곳이 많아 이용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중 해썹 인증을 받은 휴게소는 6.3%인 11곳에 불과했다.
 
해썹 인증을 받은 휴게소는 평사(부산), 칠곡(부산), 횡성(인천), 이서(논산), 이서(순천), 함평(서창), 공주(논산), 공주(순천), 벌곡(대전), 신탄진(서울), 인삼랜드(하남) 11곳이다.
 
이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의 해썹 인증이 저조한 가운데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사용, 원산지 허위 표시 등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곳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0곳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15곳, 2009년 15곳, 2010년 16곳, 2011년 22곳, 2012 12곳으로 이는 한해 평균 16곳의 휴게소가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되는 셈이다.
 
위생상태 불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품보관 부적절 등 식품위생기준 위반 25곳 ▲유통기간 지난 제품 보관 등 유통기한기준 위반 11곳 ▲제조일자 미표시 제품사용 등 표시기준 위반 10곳 ▲부적합 지하수 사용 등 음용수 부적합 8곳 ▲원산지 표시기준 위반 6곳 ▲종사원 위생불량 5곳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위생불량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휴게소는 총 3건이 적발된 영천휴게소(포항방향), 치악휴게소(춘천방향), 홍천강휴게소(춘천방면)로 나타났다. 또한 2건이 적발된 휴게소는 덕평휴게소, 서울만남의 광장 휴게소등 12곳에 달했다.
 
특히 영천휴게소는 2011년 6월 부적합 지하수를 사용해 적발된 이후 2012년 2월 원산지 표시 위반, 8월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1년 2개월 동안 위생불량으로 3번이나 적발되는 등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했다.
 
김태원 의원은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해야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해썹 인증이 매우 저조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휴게소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해썹 미인증 휴게소가 조속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인 해썹은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식품관리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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