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18:30 (금)
서울시, 사이버성폭력 안내서 2종 제작
상태바
서울시, 사이버성폭력 안내서 2종 제작
  • 김혁원
  • 승인 2018.04.03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트폭력 현황, 폭력피해 발생 시 지원 기관, 절차 등 수록
(포스터=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 피해자지원을 위한 안내서 2종을 제작,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폭력피해자지원기관, 도서관, 대학 등에 배포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안내서는 최근 불법촬영 및 유포범죄가 급증하고 데이트폭력, 성희롱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화됨에도 불구하고,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

안내서에는 데이트폭력 및 사이버성폭력의 정의와 현황, 유형, 폭력피해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절차 등의 정보는 물론 피해현황에 대한 자료, 2차 피해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및 지원자 유의사항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아직 체계적인 정리가 미흡한 사이버성폭력과 관련해서는 ‘헤비업로더’(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 ‘토렌트’와 같이 사이버성폭력 사건지원에 필요한 용어, 관련 은어 등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성폭력 수사관을 위한 지침도 수록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기관과 무료법률 지원기관, 참고할만한 수사·재판 절차와 용어도 정리했다.

데이트폭력 대응을 위한 안내서에는 데이트폭력 상황을 웹툰(‘내 탓이 아니야’)도 수록했으며 다양한 사례들을 상담 형식으로 담아 사례와 해결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내서는 시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woman/woman_data_list#list/1)에서도 내려받기 가능하다.

한편, 시는 2016년 8월 전국 최초로 데이트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02-1366)을 운영, 상담원이 데이트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데이트폭력,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법률 지원 등을 지원하고 데이트폭력예방교육, 성평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과 사이버성폭력은 날로 증가하는 반면, 피해자를 위한 지원 정보나 구제책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가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