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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원도심 활성화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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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원도심 활성화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구축 필요
  • 최남일 기자
  • 승인 2013.11.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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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위례도시포럼, 대구 성공 사례 도입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속칭 명동거리 일대를 연결하는 거점통로에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이하 T·M)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위례도시포럼(회장 김동녕 단국대교수)이 22일 개최한 2차 정책토론회에서 이광영 남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구도심으로 통하는 사방 5개 통로 지점에 환승체계형 공용주차장을 만들어 침체된 구도심의 상권회복을 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T·M이 구축되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바탕으로 구도심에서의 쾌적한 보행과 휴식, 쇼핑이 가능해질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T·M은 유럽과 미국 등 40여개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9년 대구시가 중앙로에 T·M을 구축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인 정책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구 T·M은 기존 4차로 도로를 2차로로 축소해 시내버스만 통행하게 하고, 축소된 도로는 보도로 확대해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 결과 대중교통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각각 22%와 18% 증가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윤중경 기술사(제일엔지니어링)는 “원도심은 시민 모두의 공유공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런 참여의식의 바탕위해 ‘할 수 있다가 아닌, 할 수 있는게 무엇이냐’를 찾다보면 원도심 문제가 풀릴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행정에서 민간의 다양한 창의적 마인드를 대폭 수용하고, 개발규제를 최소화하는 시도도 원도심 회복에 중요한 고리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황배 교수(남서울대)는 “구도심이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주차문제일 것”이라며 “이는 공공영역에서 풀어주어야 하며, 차 없는 거리보다는 내부 블록단위의 공동주차장과 외부 노면 주차장을 늘리는 정책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남웅 명동상가번영회장은 “(토론자들이) 상인들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는데, 상인들에게는 당장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다 보니 멀리 보는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점포 상인들이 자주 바뀌다보니 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토론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업 실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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