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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꺼리는 체납업무 열혈낭자 4명 활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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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꺼리는 체납업무 열혈낭자 4명 활약 눈길
  • 최남일 기자
  • 승인 2013.11.25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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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청 '지방세 납세도움 콜센터' .. 8개월만에 20억원 징수 실적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 지방세 체납 안내 업무를 맡고 있는 4명의 열혈낭자들의 활약이 돋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자직원들도 꺼리는 체납업무에 여성 4명의 직원이 불과 8개월동안 총 20여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놀랄만한 실적을 보이자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청은 지난 3월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여직원 4명으로 구성된 ‘지방세 납세도움 콜센터’를 출범했다.
 
센터 직원들은 고액 체납에 집중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 소액 체납액 징수에 집중하면서 여성 특유의 세심함까지 더해지면서 획기적인  실적을 거두었다.
 
주로 1000원단위에서 10만원대까지 소액체납자는 본인의 무관심 등으로 체납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콜센터에서 이를 전담하면서 세금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로인해 지난 8개월동안 총 5391명을 대상으로 ▲도세 3억 4000여만원 ▲시세 16억여원(자동차세 7억2000여만원, 재산세 5억9000여만원) 등 총 19억 4700여만원의 징수 실적을 거둬 체납액 징수율 증대와 지방재정확충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콜센터가 기대인상의 효과를 거두자 타 지자체(부산,대전,경기등)등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이 끊이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30~40대 여성으로 구성된 열혈 4인방은 민원인으로부터 간혹 심한 욕설과 폭언을 듣는 어려움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주인공들 가운데 센터 직원 N씨는 “체납 안내 통화를 할 때, 엉뚱한 핑계를 대면서 심한 욕설과 폭언을 물론 직접 여기까지 온 체납자들도 있어 곤혹을 치른적도 많다”며“하지만, 세금 내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해주어서 고맙다는 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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