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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의 향기속엔 직원들 핏방울까지 포함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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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의 향기속엔 직원들 핏방울까지 포함됐나"
  • 최수정
  • 승인 2011.08.0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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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죤     ©피죤 홈페이지

생활용품 업체 (주)피죤 이윤재 회장의 폭행 및 공금횡령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에 나선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고성은 물론 폭행을 일삼으면서 '직원들을 일회용품 취급한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돼 왔다.

특히 이 회장이 3년전 이 모팀장을 폭행한 데 이어 편지봉투 개봉용 칼(페이퍼 나이프)로 찌른 적도 있다는 진술이 이어짐에 따라 피죤 불매 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피존은 피의 존?","나도 변태회장 피죤 불매","상상 이상의 또라이구나. 나 이제부터 액츠랑 피죤 안써야지"라며 불매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디 'byejun017'는 "대표적으로 삼성, 현대, 농심 기타 몇몇 회사를 불매운동을 했다"며 "피죤은 다른 제품으로 갈아 탈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성공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한 임원의 전언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심해 직원을 채용할 때는 반드시 부모님의 출신지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위터 아이디 '@leesongheeil'가 쓴 "피죤 회장은 전라도 사람은 채용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영화 <향수>를 보면 좋은 향기를 위해 사람 기름까지 짜내는 에피소드가 있죠. 피죤의 향기 속엔 직원들의 눈물, 핏방울, 지역감정의 앙금까지 포함됐던 거군요. 회장 일가 물러날 때까지 피죤 불매"라는 글이 트위터에서 수차례 리트윗되고 있다. [민중의소리=최수정 기자]

지난 1978년 창사이래 피죤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만 해도 피죤과 액츠는 디지틀 조선일보가 선정한 '2010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2010 여성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또 이윤재 회장은 2010년 중앙SUNDAY가 주최하는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대상' 환경 경영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30여년 가량 줄곧 업계1위를 지켜오던 피죤은 지난 1월 시장점유율 42.6%를 기록한 LG생활건강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시장점유율 50%에서 3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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