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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硏, 가을철 발열성질환 감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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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硏, 가을철 발열성질환 감염 주의 당부
  • 강채은
  • 승인 2019.10.2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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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 쯔쯔가무시증 광주·전남 월별 환자 수(전국)(표=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2016~2018년 쯔쯔가무시증 광주·전남 월별 환자 수(전국)(표=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동양뉴스] 강채은 기자=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가을철을 맞아 등산, 레저활동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생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며,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하게 발열, 오한, 근육통 및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가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도 있지만 최근에는 가피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실험실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24일 연구원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주요 발열성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야산과 들판 등 자연환경계에서 쯔쯔가무시증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털진드기에 대한 분포와 병원체분석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결과,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수가 지난 8월 0마리, 지난달 10마리, 이달 현재 228마리로 전월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다음달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의 역학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을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이상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남지역 환자 수는 2016년 1756명, 2017년 1596명, 지난해 697명이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서 내려놓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돗자리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이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외 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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