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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우한 전세기' 탑승, 임기 3월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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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우한 전세기' 탑승, 임기 3월 끝나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9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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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경영에 학력까지 '사면초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원태 회장 '우한 전세기' 탑승(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위해 투입되는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우한행 전세기에 탑승해 ‘국민 송환 작전’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외교부와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동조합까지 자원해 중국 우한의 국민들을 귀국시키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한 모습에 국적항공사를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며 “30일 오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전세기 운항사를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으로 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없어 적합성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우한 전세기 운영과 관련된 비용은 대부분 정부에서 부담한다. 비행편은 270여 석 규모인 A330-300 기종으로, 이틀간 네 번 왕복한다.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 명도 함께 올라 교민 건강 상태를 챙긴다.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은 자원자 중심으로 선정키로 했으며,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들이 우선 지원했다.

회사 안팎에선 노조가 건강상 위협에도 솔선수범하며 승무원을 자청하고 나선 만큼 대한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한진그룹 총수인 조 회장이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이를 격려하며 동행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회장 임기가 올 3월로 끝나는 가운데 이사 재선임건이 걸려 있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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