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18:30 (금)
'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 운영자 25세 조주빈···선고언제?
상태바
'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 운영자 25세 조주빈···선고언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24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번방 사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장학금 여러번 탔다" (사진-sbs 8시 뉴스 캡쳐)
'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 운영자 25세 조주빈···선고언제? (사진-sbs 8시 뉴스 캡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신상이 공개됐다. 

SBS 뉴스는 23일 아동과 청소년들을 협박해 가학적인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 핵심 운영자 신상을 공개했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은 올해 25세 남성, 이름은 조주빈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조씨는 지난 2014년 3월 인천의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해 2018년 2월 졸업할 때까지 4학기 평균 평점 4.17(4.5만점)을 받았다.

조씨는 신입생이었던 2014년 1학기에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그 해 2학기부터 이듬해인 2015년 1학기까지 1년여간 학보사 정식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조 씨는 2019년 9월부터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영상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등을 통해 돈을 받고 팔았다. 돈은 가상화폐로만 받았다.

그는 대화방을 수위별로 3단계로 운영하며 각각 20만 원, 70만 원, 15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입장료로 받아왔다. 일부 여성은 자신의 몸 위에 '노예', '박사' 등의 글씨를 쓴 뒤 나체로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 등 조 씨 범행은 잔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신상 공개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만일 조 씨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 범죄로는 첫 사례다.

다음 달 1심 재판의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