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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 수산분야 협력으로 맹그로브 숲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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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 수산분야 협력으로 맹그로브 숲 살린다!
  • 최진섭
  • 승인 2020.08.1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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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해양수산부 등 부처 간 협력으로 첫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시작
맹그로브 숲 복원 위해 베트남과 이행 합의 체결
산림청이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해 첫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해 첫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산림청이 융합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산림과 수산부문이 함께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18일 베트남측과 ‘맹그로브 숲(아열대·열대의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발달하는 숲) 복원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이행 합의를 체결한 것.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이뤄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이 논의된 바 있으며, 이번 체결은 양국의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결과물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330㏊),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 강화 등 산림협력과 맹그로브 숲 관련 수산업 분야의 협력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 국가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제적 동반관계이며, 산림 분야에서는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으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은 1943년 41만㏊에,서 2012년 13만㏊로 크게 감소했다”며 “베트남전 당시 제초제 살포, 대규모 새우 양식장 조성, 농경지 개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는 황폐해진 맹그로브숲을 복원하려는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산림 분야 원조 역시 맹그로브 숲 복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맹그로브 숲. (사진=산림청 제공)
맹그로브 숲. (사진=산림청 제공)

맹그로브 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에서 염수에 뿌리를 박아 해안지반을 지탱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천연방파제로서뿐 아니라, 조개,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안생태계의 서식지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발생시 20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원인으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이 주목을 받게 됐고, 자연재해에 대한 맹그로브 숲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고 협력관은 “이번 사업은 산림과 어업 부문이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재해예방, 환경보호, 해양생태계 안정화와 주민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나무 심기와 더불어 어업 등 타 부문과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산림청의 맹그로브 숲 조림 및 복원,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의 맹그로브 숲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 및 선진적인 수산업 기술 제공 등 각 부처간 협력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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