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18:30 (금)
집중호우 이어 태풍 ‘바비’ 북상,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
상태바
집중호우 이어 태풍 ‘바비’ 북상,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
  • 최진섭
  • 승인 2020.08.26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산사태 등 산림 분야 피해 예방 조치
충남 서해안 지역 비상, 각 지자체 긴급 회의 열고 대책 고심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25일 축산농가와 건설 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25일 축산농가와 건설 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면서 26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각 기관이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태풍 바비가 오는 26~27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강풍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등 산림 분야 피해에 대한 예방 조치에 나섰다.

산림청은 지난 2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대구, 울산, 경북(주의)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또, 이번 태풍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산지태양광시설, 가로수 피해에 대해 대비하고 위험성을 고려, 태풍이 지나가는 기간(26~27일) 자연휴양림·수목원의 입장을 통제할 것을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등에 지시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특히 강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예방과 더불어 태풍 영향 시에 신속한 대처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남 서해안 일대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충남 서산시는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른 안전사고 사전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축산농가와 건설 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과 직원들은 성연 축산 농가를 방문해 태풍으로 인한 가축 피해 및 구조물 붕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건설 현장을 방문, 공사 구조물 등을 살피고 현장 내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날림으로 2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주문했으며, 천수만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가두리 그물망과 연결 로프 등이 단단히 고정됐는지 확인하고, 인근 구조물 및 응급복구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맹정호 시장은 “태풍에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5일 석문면 장고항 선착장을 찾아가 선박 결박 및 어선대피 현황 등을 확인했다. (사진=당진시 제공)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5일 석문면 장고항 선착장을 찾아가 선박 결박 및 어선대피 현황 등을 확인했다. (사진=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도 지난 25일 태풍 바비의 북상에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당진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태풍 진로 모니터링 및 사전예찰을 강화하고 태풍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가동해 상황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에 농작물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대형공사장 안전관리를 비롯, 수목, 간판 등 낙하물 결박 및 철거 조치와 마을앰프, 재난문자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홍장 시장과 이건호 부시장은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 시장은 “장마와 집중호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태풍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시청 전부서와 각 읍면동에서는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예산군은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황선봉 군수 주재로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은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황선봉 군수 주재로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도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황선봉 군수 주재로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군은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사전에 결박 ▲농작물 지주 세우기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기 ▲하천이나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 계획 수립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 등을 사전 점검해 막힌 곳을 뚫는 등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선봉 군수는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에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군민들의 염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군민 여러분께서 철저한 예방 및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실 것과 태풍으로 인한 재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