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8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 조치는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학원은 집합이 금지되고, 독서실과 PC방 등은 밤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며 목욕탕의 사우나찜질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비수도권에서는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박 1차장은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취소해 주시고, 불가피한 모임에서도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권역별 방역 및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