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판문점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정상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판문점선언을 한 지 어느덧 3년"이라며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 숙고를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고통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라며 "판문점선언의 토대 위에서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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