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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전남, 코로나19로 몸살…동부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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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전남, 코로나19로 몸살…동부권 비상
  • 서한초
  • 승인 2021.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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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여수·고흥 ‘현장속으로’…의료진 격려
지난 9일 여수사랑재활요양병원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지난 9일 여수사랑재활요양병원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오월의 전남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월의 문턱을 넘자마자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5월 들어 고흥에서 42명, 여수에서 46명이 각각 확진됐기 때문이다.

4월 중순, 담양발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안정세를 보이자 전남도가 방역수칙을 ‘사적모임 6인 가능’이라는 완화책을 내 놓았었다.

하지만 고흥군의 제사모임에서 촉발된 친인척 n차 감염과 유흥주점 집단감염 등 예상치 못했던 점과 여수시의 여수사랑재활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의료계 감염이었다는 점이 방역보다 확산이 빠르다는 것을 예상하는 부분이다.

현장으로 간 김영록 지사.(사진=전남도 제공)
현장으로 간 김영록 지사.(사진=전남도 제공)

◇ 김영록 지사 ‘현장속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현장으로 갔다. 지난 9일 고흥 도양읍민회관과 여수사랑재활요양병원을 찾은 김 지사는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피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이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하고 “접촉자는 반드시 선 격리 후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전남도와 여수시 위생협회장단 15명이 긴급 방역회의를 가지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와 여수시 위생협회장단 15명이 긴급 방역회의를 가지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 동부권 ‘비상’…긴급 방역회의

여수는 전남도와 함께 여수위생협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방역회의를 가졌다. 지난 7일 김정채 한국유흥업중앙회 전남지회장 등 동부권 식품위생협회장 15명이 참석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사항은 ▲코로나19 동부권 발생 현황 및 방역 대책 ▲유흥업소 종사자 전수검사 실시 이행 방안 ▲방역수칙 자율적 준수 분위기 확산 등 협회 차원의 방역수칙 추진 방안 등이었다.

9일 람사르에 등재된 남도관광의 1번지 순천만에도 관광객 수가 현저하게 줄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반면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지금쯤이면 예전 같았으면 버스로 주차장이 북적북적 했을텐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들이 80~90%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사적모임 6인’은 계속 추진하되 위반했을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흥군과 여수시에 감염병 대응 경험이 풍부한 역학조사관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급파해, 상황 안정 시까지 상주하며 심층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지원토록 했다.

5월 들어 고흥에서 42명, 여수에서 46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금까지 접촉자 1만4627명의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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