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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백신외교 박차 "글로벌 백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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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백신외교 박차 "글로벌 백신허브"
  • 서다민
  • 승인 2021.06.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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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을 만나 백신 외교에 박차를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파스칼 소리오(Parscal Soriot) CEO를 만나 "아스트라제네카사는 혁신적인 신약 연구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해 보급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AZ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소리오 CEO는 "한국이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의 품질 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보다 장기간 생산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와의 만남 자리에서는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고,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보건'을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 첫 번째 확대회의에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해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미국을 넘어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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