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변인은 11일 공공기관 개혁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공공기관 노조들이 최근 노조 대표자회의를 갖는 등 연대 움직임을 통해 조직적으로 저항한다고 해서 슬그머니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빚이 쌓여가는 나라의 금고 상황을 외면하고 각종 특권 내려놓기에 저항하며 홀소 성역으로 남으려는 노조는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노조는 분골쇄신의 자세로 공공기관이 부실을 털어내고 자생력을 회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개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 295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12년말 기준으로 약 493조원이며 올해 국가 채무 예상액인 514조원과 맞먹는 수준이고 이 중 부채 규모 상위 12개 공기업이 진 빚은 약 412조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12개 기업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직원들에게 보육비, 학자금, 경조금 등의 명목으로 무려 3174억원의 복지비용을 지급했다고 하니 적자투성이인 기업들이 대체 어디서 나온 돈으로 무자비한 퍼주기를 일삼아 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그간 과도한 부채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과잉 복지로 국민의 불신과 공분을 샀던 공공기관을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려놓는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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