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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일정 마친 문 대통령 "유엔총회서 높아진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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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일정 마친 문 대통령 "유엔총회서 높아진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 느껴"
  • 서다민
  • 승인 2021.09.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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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후 하와이로 떠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후 하와이로 떠나기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제76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번 유엔총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유엔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 한국전쟁 참전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과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진전 등 백신 글로벌 허브로의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반성으로 시작됐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미래세대는 분명 인류의 일상을 바꿔낼 것"이라면서 함께 방미길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유엔총회장을 무대 삼아 '퍼미션 투 댄스'를 노래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으며 우리의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특별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우리의 평화 의지도 보여줬다.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유엔에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현황을 담은 '자발적 국별 리뷰'를 제출했다. 남과 북이 협력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이민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故) 김노디·안정송 지사의 유족에게 독립유공자 훈장을 추서한 것과 관련해선 "하와이는 우리 근대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1세대들은 품삯의 3분의 1을 독립자금에 보탰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든든하게 후원했다.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긍지가 함께 배어있는 셈"이라며 "하와이가 품고있는 애국의 역사를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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