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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파브르' 나비 박사, 석주명 선생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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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파브르' 나비 박사, 석주명 선생 특별전 개최
  • 최남일
  • 승인 2021.10.0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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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까지(토·일·공휴일 휴관) VR 전시 동시 진행
조선나비분포지도, 나비표본액자 등 국가등록문화재 유물 254점 전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1월 30일까지(토·일/공휴일 휴관) ‘나비 박사 석주명의 아름다운 날(Bela Tago)’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단국대 제공)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1월 30일까지(토·일·공휴일 휴관) '나비 박사 석주명의 아름다운 날(Bela Tago)'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천안 단국대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천안 소재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1월 30일까지(토·일·공휴일 휴관) '나비 박사 석주명의 아름다운 날(Bela Tago)'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 석주명(1908년 10월 17일~1950년 10월 6일) 박사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에 자생하는 나비를 평생 연구한 '동양의 파브르'로 유명하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반도의 산과 들을 누비며 채집한 75만 마리의 나비표본으로 정리한 '조선 나비 분포 지도'부터 조선산 나비를 248종으로 분류해 우리말 이름으로 지어준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 등이 전시된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영국왕립아시아학회로부터 집필 의뢰를 받아 정리한 '한국산 나비 총목록(영문판)' '나비표본액자' 등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석주명 선생의 유품을 비롯한 254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특별한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1933년 미국 하버드대학 비교 동물학 교실로부터 지원받아 백두산 채집 여행을 떠난 석주명 선생의 생전 모습이다.

사진과 함께 한반도의 산과 들을 누빈 석주명 선생의 트렌치코트, 나비 포충망, 나비 채집망, 배낭, 나비표본액자 등이 소개돼 관람이 더욱 흥미롭다.

박경식 박물관장은 "석주명 선생은 일제강점기 지식인으로 한국적인 것을 연구해 세계에 알리고 한국 전쟁 속에서도 의연히 연구에 몰두한 과학자"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꿋꿋이 본인의 사명을 다한 석주명 선생처럼, 현대인들도 팬데믹 시대를 극복하는 데 소중한 의미를 찾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dankook.ac.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8005-238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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