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를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총 1378만명 가량이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김 총리는 "이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라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는 "추가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이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것과 관련 "당일 현장 곳곳에서 방역수칙이 무너져 있었다"며 "집회는 특성상 역학조사가 쉽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참석자들을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7일 공공운수노조가 총궐기대회를,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등이 이달 파업과 연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노동계는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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