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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미크론 두려워할 필요 없다…충분히 넘어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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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미크론 두려워할 필요 없다…충분히 넘어설 수 있어"
  • 서다민
  • 승인 2022.0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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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속도와 효율을 높여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계획대로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의 필요성을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의료 대응 여력을 유지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이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라고 할만 한 전면적인 개편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힘을 합쳐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며 개편된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검사체계와 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참여 의료기관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사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충분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방역 취약 계층과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해 주기 바란다. 먹는 치료제도 대상을 확대해 위중증 환자를 낮추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 분야별로 소관 부처가 필수 기능 유지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없이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새 학년, 새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 항원 검사의 활용 등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방역과 의료 대응의 지역 사령탑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자 관리 등 가중되는 업무를 일선 보건소만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행정인력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상처가 깊다"며 "끝없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또한 절실하다.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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