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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겨울 가뭄 지속에 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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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겨울 가뭄 지속에 대책 마련 나서
  • 김상우
  • 승인 2022.03.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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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동양뉴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최근 장기간 겨울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 생육실태와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첫번째 방문지인 신원면 구사들은 군에서 유일하게 겉보리가 재배되는 들판으로 대부분의 재배 면적에서 보리싹이 푸른빛을 띠나, 최근 부분적으로 노란색을 띠는 생육 부진 포장이 발생함에 따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리 포장에 배수구 작업을 겸한 중경제초 작업을 통해 겉흙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줄뿌림 포장은 물을 흘려대 줄 것을 지도했다.

(사진=경남 거창군 남상 가뭄현장)
경남 거창군 남상 가뭄현장 (사진=거창군 제공)

두번째 방문지인 남상면 월평들의 양파‧마늘 포장은 큰 일교차로 인한 동해 피해 우려로 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육부진 등 일부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영농현장 모니터링 및 수분증발 억제, 스프링클러 관수, 배수로 정비, 양수 장비·시설 점검, 농업용수 공급 등으로 생육에 차질이 없도록 농어촌공사와 협조 체계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세번째 방문지인 고제면 개명리 일원의 사과 재배지에서는 큰 피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해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유목밭, 사양토 등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관수를 하고, 사과 꽃눈의 건조 피해가 없도록 적정 수분관리에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꿀벌 실종사태와 관련해 마리면 상율마을 양봉장을 방문, 관내 양봉농가 33농가의 3000여군에서 벌통에 먹다 남은 먹이와 얼어 죽은 꿀벌 몇 마리만 보일 뿐 일벌부터 여왕벌까지 대부분 사라졌다며 걱정하는 피해 농가에 대해 위로격려를 전했다.

또한 지난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촌진흥청에 의뢰한 북상과 위천면 등의 양봉농가 현장 조사 결과는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인모 군수는 "앞으로 기상상황을 지켜보면서 저수지 농업용수 공급, 배수로 양수 장비·시설 점검과 가뭄 대비 영농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현장점검 시 건의사항인 보리답압기, 양파·마늘 관수시설, 사과 마을대형관정, 꿀벌 면역증강제에 대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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