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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해도, 동해 표기 확산의 새로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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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해도, 동해 표기 확산의 새로운 대안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4.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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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속 '일본해'를 디지털로 살아난 '동해'로 채운다
▲ 한·일 양국 전자해도에서의 동해표기 현황(자료제공/국토부)     ©

국토해양부는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동해” 표기 지지 확산을 위해 기존 전자해도에 세계 수준의 우리나라 IT기술을 접목한 전자해도 개발과 보급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된 IHO 총회에서 바다 이름과 경계의 국제적 표준을 제시해 온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발간문제가 쟁점화 되면서 일부 회원국이 S-23 폐간을 주장하는 등 그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선박 항해에 이용되던 종이해도가 전자해도로 대체된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 판단되며, 향후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여부는 동해가 수록된 전자해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 제고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세계 상용지도의 동해 병기 추세를 더욱 가속화 하고, 현재 기존 전자해도에는 없는 새로운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동해가 표기된 전자해도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구체적인 추진 계획으로 첫째,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수심 등 기초정보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상과 기상의 변화를 4차원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전자해도 제작표준을 개발한다.
 
둘째, 항해중인 선박이 선박 좌초, 위험물 부유, 해상 통제 등 갑자기 발생한 항행 위험정보 등 내용들을 무선통신망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 업데이트함으로써 최신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자해도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동해가 표기된 전자해도 이용과 판매량 확대를 위해 공급 가격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해외 판매망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제작 전자해도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IHO 총회 기간중에 개최된 해도제작기술 전시회(총 27개국 참여)에서 우리나라가 소개한「스마트 전자해도 검증시스템」이 IHO 평가결과 1위로 선정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자해도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평가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이 분야 우리나라의 기술력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IHO 총회에도 대표단을 파견한 국토부는 총회에서 S-23 개정(제4판) 논의 과정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저지하고 동해 병기 지지 기반을 마련한 점, 차기 IHO 이사 선출 선거에서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호주, 프랑스, 터키 후보자가 당선되었다는 점 등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IHO 회원국을 대상으로 “동해병기”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저개발국가의 수로기술력 향상을 위한 능력배양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자해도를 제작하지 못하는 개도국의 교육을 담당하는 IHO 공인'국제전자해도교육센터'설립 및 국내 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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