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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3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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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3주 연속
  • 서다민
  • 승인 2022.03.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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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방역 취약시설 점검과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사진=목포시 제공)
코로나19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3월 셋째주(3월 13∼19일) 전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도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증가, 60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미접종자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접종률은 답보 상태이고,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투약에도 제약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은 대규모 발생과 새로운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고위험군 발생 증가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3월 셋째주 국내 발생 주간 확진자 수는 283만2313명으로, 주간 일평균 40만4616명 발생해 전주 대비 발생이 42.1% 증가했다.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40% 이상 발생 증가(수도권 40.4%, 비수도권 44.1%)해 전국적 증가 양상이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와 동일하지만, 1 이상이 유지되고 있어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연령별 발생 현황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률이 낮고 접촉 빈도가 높은 학동기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아, 0~9세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365명으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로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는 낮지만, 발생비중과 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985명으로 전주 대비 11.8% 증가, 사망자는 1957명으로 늘어 전주 대비 45.2% 이상 증가했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셋째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4.3%(1846명)으로, 80대가 62.9%(1232명), 70대가 21.1%(413명), 60대가 10.3%(201명)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60세 이상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주간 사망자 4763명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는 43.7%(2081명)으로 미접종·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 99.99%(6747건), 해외유입 사례 99.4%(168건)로 확인됐다.

또 이번 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41.4%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고, 해외유입 사례는 56.9%로 확인됐다.

한편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전국 65.9%, 수도권 63.5%, 비수도권 71.4%로 모두 높은 상황이고, 특히 비수도권에서 중환자실 병상가동율이 80% 이상인 지역이 다수 있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도 계속 초과 상태이다.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해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과 관리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대본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을 97.3% 감소시켜준다"며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신속하게 3차 접종을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7.4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1배가 높았다.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7.3%, '2차 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51.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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