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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카노동자만 불법(?)…노동절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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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카노동자만 불법(?)…노동절 ‘총파업’
  • 서한초
  • 승인 2022.04.2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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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하도급 철폐 목적…전남동부 펌프카노동자 결의
건설 대기업 강력 처벌…검경에 대책 마련 촉구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 위함…시민불편 이해 요구
전남동부지역 펌프카노동자들이 2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사진=동양뉴스DB)
전남동부지역 펌프카노동자들이 2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사진=동양뉴스DB)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동부지역 건설현장을 누비던 펌프카노동자들이 일을 멈춘다.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총파업을 결의했기 때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이하 펌프카노동자)는 2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동부지역 펌프카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펌프카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참사 이후, 불법하도급 혐의로 수차례 소환조사를 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며 “범죄자로 내몰리는 현실이 너무도 억울하지만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파업을 시작으로 전남동부지역 전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불법 하도급을 전면 철폐하고, 합법적인 임대차 계약을 작성해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일축했다.

조대익 지회장은 동양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에서는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건설사는 지금도 불법하도급을 강요하는 실정이어서 입장이 애매모호한 상황”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조 지회장은 “순천·광양·여수·고흥까지 전남지역 대부분의 펌프카노동자들이 전남동부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말하고 “파업 후, 협상 대상은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회사가 상대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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