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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방안 마련 돌입…관계기관 합동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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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방안 마련 돌입…관계기관 합동점검
  • 서다민
  • 승인 2022.08.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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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사진=동양뉴스DB)
어린이보호구역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은 1만6759개소로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40개소(전체 보호구역의 0.24%)이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23건으로 사망자 2명, 중상자 124명 등 총 5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보행 중 교통사고가 367명으로 65%를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87명(15.4%)으로 교통사고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고학년(4학년 이상)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2분기(4~6월)에 35.8%(187건), 시간대별로는 방과 후 또는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8시에 83.9%(439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번 점검 대상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내 사고 건수는 총 85건(16.3%)으로, 사망자 2명 및 중상자 17명 등 사상자 총 86명(15.2%)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보행 중 사고가 57명(66.3%)으로 가장 많았고, 학년별로는 3학년이 20명(23.3%)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전체 보호구역 사고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며 낮 12시~오후 8시 사이가 85건 중 70건(82.4%), 월별로는 개학기와 맞물리는 4월, 8월에 각 11건(12.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보호구역과 사고 다발 보호구역 교통사고의 특성을 비교해보면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방과 후 시간대, 취학 전과 저학년에서 주로 발생됐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행안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 진단,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시설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오후석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전체 보호구역의 1% 미만에 불과한 40개소에서 16.3%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했을 때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은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체계 전환의 시작점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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