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인천 3쌍의 장애인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18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22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이날 오전 11시 중구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후원하고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안병옥)가 추진한 이번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개인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3쌍의 부부로 이뤄졌다.
이들 장애인 부부인 신랑 이복현, 신부 이옥희외 2쌍은 부부로서의 소중한 서약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단체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날 결혼식 행사는 ㈔수와진의사랑더하기(이사장 안상수), 21세기 애드(대표 윤성호), 성원EnC(대표 김기철) 등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서 진행됐다.
예식을 치르는 총 3쌍의 커플에게는 다양한 후원으로 마련된 혼수품과 장애인 가정의 자립을 돕기 위한 생활 안정자금도 전달된다.
예식이 진행된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호텔의 민민홍 대표는 이번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웨딩홀을 비롯해 예식에 필요한 많은 서비스를 무상제공했다.
임동해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10월의 멋진 날에 화촉을 밝히는 장애인 부부 3쌍의 앞날에 큰 축복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시민이 공감하는 복지도시 인천’ 구현을 위해 시민참여 복지를 더욱 확대하는 등 세심한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2022년 장애인의 자립과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수립해 14개 단체에 29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단체의 활성화 및 장애인의 행복 추구권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