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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살시도 현장대응인력 역량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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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살시도 현장대응인력 역량강화
  • 김상섭
  • 승인 2022.10.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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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방, 자살예방전담인력 등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사진= 인천시 제공)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는 자살시도현장에 응급출동하는 현장대응인력의 위기대응 역량강화에 나섰다.

2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연수구 청소년진로지원센터에서 경찰, 소방, 자살예방전담인력 등 총 25명을 대상으로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1위며, 주요 회원국의 자살률 평균(11.5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특히, 1분 1초가 중요한 자살시도 현장에서는 자살을 막기 위해 중재하는 현장 인력의 위기대응능력은 자살률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들은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자살시도자와의 협상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현장 대응인력의 협상 능력에 따라 자살위험성 완화가 결정되기 때문에 고도의 민감성과 준비 자세가 요구된다.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은 지난해 실무자대상교육 수요조사 결과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 자살시도 상황에 특화된 국내유일의 위기협상 교육이다.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 소방 및 자살예방 전담인력과 위기협상기술 습득 및 실제 위기상황 재연 등의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4개 지역(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3개 지역(중구, 동구, 옹진군)에서 총 49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그동안 실시되지 못했던 3개 지역(연수구, 서구, 강화군)의 경찰, 소방 및 자살예방 전담인력과 인천해양경찰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교육은 자살시도자와의 협상기법, 적극적 청위 및 위기협상 연습을 포함해 연극배우가 출연하는 실제상황극 등으로 진행됐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자살시도 현장에서의 대응인력의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실무자 대상 위기대응 역량 향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전지역의 자살위기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인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자살예방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천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건강자가진단 및 온라인 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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