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의 한 마트에서 유치원생을 납치한 뒤 돈을 요구한 유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전북지방경찰청과 공조해 16일 오전 10시 50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서전주IC 주유소 인근에서 유치원생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던 김모(32)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20분쯤 오산시 원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1층 주차장에서 최모(42·여)씨와 최씨의 아들 조모(7)군이 승용차에 오르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둘을 납치 했다는 것.

김씨는 최씨를 흉기로 위협해 평택 방향으로 운전하게 한 뒤 최씨만 내려주면서 "내일 아침까지 1억5000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조군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김씨를 이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