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 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의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
그간 영일만항에는 주로 5200톤에서 5만톤급이 입항했었으나, 내년 8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에 앞서 이번 출항식을 통해 포항에서도 대형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호)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었다.
이번 시범 운항은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운항 상 문제점을 분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4500t 규모로 영일만항 개항 이후 입항한 최대 크기의 선박이다.
승무원 1100명을 포함해 최대 3780명을 태울 수 있으며 객실 1500실과 대극장·레스토랑·수영장·피트니스센터·카지노·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크루즈 관광 일정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다.
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항만 여건 부족으로 부산·인천·강원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였으나,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크루즈 기항지 유치 포트세일즈 강화 ▲환동해권 도시 신규노선 개발 ▲해양관광·역사관광·도심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을 경북 해양관광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