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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 물놀이 시 익수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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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 물놀이 시 익수 사고 주의
  • 서다민
  • 승인 2023.07.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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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해수욕장.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물에 빠짐) 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여름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5년간(2016~2020년)의 익수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익수사고 발생 위험요인과 취약대상 등을 확인했다.

6일 질병청에 따르면 2016~2020년 동안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로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811명으로, 남자는 574명(70.8%), 여자는 237명(29.2%)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에서 발생 분율이 가장 높았으며(28.9%),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다수 발생(18.7%)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익수사고로 148명(18.2%)이 사망했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의 36.2%는 익수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43.2%)에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7월(16.8%)과 8월(18.7%)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0.2%, 일요일 17.8%)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사고의 절반가량은 덥고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오후 12~6시)에 발생(50.4%)했다.

익수사고의 대부분은 여가활동(47.3%) 및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수사고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목욕탕·워터파크 등, 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손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발생 원인(손상기전, 손상유발물질 등) 및 손상 발생 특성(손상 발생장소·시간, 손상시 활동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주요 결과는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현재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는 2021년 조사결과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2022년 발생한 손상통계의 주요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익수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그 중 25% 이상(2021년 기준 26.4%)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등을 통해 익수를 포함한 화상, 중독, 추락·낙상, 운수사고 등 여러 손상 관련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수칙 등을 개발·배포함으로써 손상예방관리를 통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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