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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에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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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에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 조인경
  • 승인 2023.09.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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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로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인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조성된다.

경북도·산업통상자원부·포항시·SK에코플랜트·KB 자산운용 등 8개 기관은 8일 도청 화백당에서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DCT텔레콤·KB 자산운용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1조5200억원을 투자해 30MW 데이터센터 4개동과 국제 해저광케이블 및 육양국을 오는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국가 간 통신의 99%를 처리하는 국제 해저광케이블 기지인 육양국과 연계한 더욱 빠르고 저렴한 국제통신망을 이용해 글로벌 수요를 겨냥한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집적되는 점으로, 싱가포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 산업 모델이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전력 공급 및 인·허가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투자 협의 중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DCT텔레콤은 포항과 일본 후쿠오카 330㎞ 구간을 연결하는 최신 국제 해저 광케이블망 구축으로 부산과 경남에 집중된 국제 해저 통신망을 다원화하고, 미국·러시아·동남아 지역으로 국제통신망 확대를 추진한다. 

KB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국제 광케이블, 통신 타워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에 대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들어서면 경북은 AI·빅데이터 등 첨단 지식 서비스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경북이 디지털 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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