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으로 균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발병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게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SFTS은 주로 6~10월에 환자가 발생하고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게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올해 경북에서는 지난달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6명이 사망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이에 ▲작업복(긴옷·모자·토시·장갑·양말·장)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