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미국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미국 경제사절단 일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도심항공교통 기업 오버에어(Over Air)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벤 티그너 CEO(최고 경영자)를 비롯해 발레리 매닝 COO(최고사업책임자), 토니 웨인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오버에어 수뇌부와 경북 도내 UAM 도입 및 향후 관련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버에어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개발하려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다.
국내기업인 한화시스템과 UAM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벤 티그너 오버에어 대표이사는 "버터플라이는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를 전·후방에 장착했다. 분산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고 최적의 비행효율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UAM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UAM와 관련해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다. 산이 많고 교통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경북에서 UAM을 활용해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연구,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육성 등 UAM 산업을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상용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도와 K-UAM 드림팀은 UAM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