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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닝샹시 대표단, 경남 거창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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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닝샹시 대표단, 경남 거창군 방문
  • 김상우
  • 승인 2024.04.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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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증진합의서 체결, 공무원 교류 추진으로 긴밀한 협력관계 지속

[거창=동양뉴스] 김상우 기자 =22일 경남 거창군과 우호도시를 맺고 있는 중국 후난성 닝샹시 황타오 시장 등 대표단 9명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 합의서 체결과 거창군의 승강기산업, 공공 의료분야 벤치마킹을 위해 거창군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닝샹시에서는 거창군 방문 의사를 전했고, 올해 군의 정식 초청에 의해 이번 교류행사가 성사됐다.

닝샹시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구인모 거창군수, 박수자 거창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하여 환영식을 개최했으며, 합의서 체결식, 산업·문화·관광지 시찰 등의 순으로 1일차 방문 일정이 진행됐다.

(사진=거창군 제공)
(사진=거창군 제공)

먼저, 구인모 거창군수와 황타오 닝샹시장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양 도시 간 미디어를 통한 상호 홍보, 문화예술 교류, 의료자원과 의료인력 교류, 농산물 수출 협력, 상호 투자 적극 유치환경 조성, 공무원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우호를 증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먼 거리에도 끈끈한 우호관계에 있는 황타오 닝샹시장과 대표단의 거창군을 방문을 환영한다”라며, “그간의 공무원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교류, 농산물 수출입 협력,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과 두 도시의 미래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황타오 닝샹시장도 “바쁜 군정에도 닝샹시 대표단 방문을 환영해 준 구인모 군수님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합의서 체결은 양 도시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며, 희망찬 미래가 모두에게 다가오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협약 체결 다음 일정으로 닝샹시 대표단은 한국승강기대학교, 거창승강기밸리, 서울우유 공장 등 주요 기관, 시설을 시찰하였다. 특히, 거창군에 승강기 분야 유치기업과 연계한 기관, 교육, 연구단지가 집적화되어 있는 것이 관심을 나타내며, 닝샹시에 위치한  경제기술개발구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닝샹시는 중국 2대 국가주석을 지냈던 류사오치(劉少奇)의 출생지로 2022년말 기준 인구는 141만 명, 면적은 2906㎢이며, 산업으로는 중국 국가급 개발구인 경제기술개발구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식품가공, 장비제조업, 농업 등이 주요 산업이다.

거창군과 닝샹시의 우호관계에 있어 돋보이는 부분은 인적 교류이다. 지난 2015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2016부터 공무원 교류 협력협정을 맺고 공무원 상호파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국제정세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감염병이 지속되던 기간을 제외하고 공무원 상호교류를 4회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배경에는 양 도시 단체장의 교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코로나19가 극심하던 2020년 4월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낭샹시장 간에 영상회담을 열어 긴밀한 협력관계와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방문 첫 날 열린 공식 환영만찬에서도 닝샹으로 파견되었던 거창군 공무원이 4명이 닝샹시 대표단을 맞아 지난 추억과 환영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4월부터 닝샹시 직원이 거창군에서 근무하게 되고, 7월부터는 거창군 직원이 닝샹으로 파견되어 6개월간 근무하면서, 우호도시 가교 역할과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닝샹시 대표단은 23일까지 거창군에 머무르면서, 전국 최초 Y자 출렁다리 위치한 거창군 가조면 항노화힐링랜드 등을 방문해 거창군 산림관광 인프라 시설을 둘러본 후 금요일까지 포항, 충주, 서울 등지에서 투자기업 간담회 등을 하고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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