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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20주년…대한민국 대표 문화플랫폼·글로벌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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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20주년…대한민국 대표 문화플랫폼·글로벌 광장으로
  • 허지영
  • 승인 2024.04.3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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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서울광장(사진=서울시 제공)
책읽는 서울광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내달 1일 서울광장이 차도에서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태어난 지 20주년을 맞는다.

시청 앞 광장이라 불리며 자동차가 오가는 교통광장의 형태로 유지됐던 서울광장은 거리 응원의 메카로 주목받았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차도를 걷어내고 사람을 위해 활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2004년 5월 1일 상습적 교통정체 구간이라는 오명을 벗고 서울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은 개장 이후 광장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시민 소통의 장이자 국가적 애사를 함께하는 곳으로 활용됐다.

2004년 정부의 수도 이전 계획이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추진되자 이에 항의하는 '수도 이전 반대 궐기대회'가 개최됐으며 2008년에는 한미 FTA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2009년 8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 2015년 11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 2010년 4월 천안함 순직 용사 분향소 등 국가적 슬픔을 나누는 장소로도 역할을 했다.

2012년에는 서울시 신청사와 서울도서관이 연달아 문을 열면서 문화행사·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더 활발히 채워지기 시작했다.

서울광장은 앞으로 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며 뉴욕 타임스퀘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광장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광장 20주년을 맞아 내달 1일 '서울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

서울페스타 2024는 내달 6일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등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1일 오후 7시 40분 개막파티를 시작으로 2~3일 K-스타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동률 시 행정국장은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 20년을 맞은 서울광장이 앞으로 시민과 지역사회, 세계인과 동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플랫폼이자 글로벌 광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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