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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액체괴물 '슬라임'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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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액체괴물 '슬라임'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 허지영
  • 승인 2024.05.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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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된 슬라임 제품(사진=서울시 제공)
유해물질이 검출된 슬라임 제품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장난감 슬라임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완구 5개와 학용품 4개 등 총 9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른바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 제품 2종 중 1종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유해성 논란이 크게 일었던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어린이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다른 1개 제품에서는 슬라임 장식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213배 초과 검출됐고, 슬라임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10배의 붕소 성분이 확인됐다.

어린이용 필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6배 초과 검출됐다. 

샤프펜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BP가 기준치 대비 11배 초과 검출됐으며 금속 팁 부위에서 기준치 대비 1.6배의 납 성분이 확인됐다.

피규어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DINP) 기준치를 3배 초과해 검출됐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5월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어린이용 장신구 품목에 대한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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