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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5만5000명 증가…실업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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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5만5000명 증가…실업률 3.5%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5.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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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취업자는 2475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4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44만1000명에서 올해 1월 53만6000명, 2월 44만7000명, 3월 41만9000명 등 꾸준히 40만명 이상을 웃돌았다.
 
취업자가 7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59.7%)도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ㆍ수강(-8만2000명)과 쉬었음(-6만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7만3000명)와 가사(16만3000명) 등이늘어 전년동월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만6000명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광공업 생산 및 수출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폭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자영업자는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됐다.
 
연령별로는 인구증감에 따른 취업자 증감효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개선됐다.
 
청년층만 놓고 보면 고용률(40.5%)은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오르고, 실업률(8.5%)은 0.2%포인트 내렸다.
 
주취업 연령인 25~29세의 고용이 작년보다 0.8%포인트 오른 가운데, 대학 재학 연령층인 20~24세의 고용도 개선됐다.
 
한편 4월 실업자는 8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5%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재정부는 "최근의 경기둔화에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고용회복 추세와 지속적인 구인 수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4월 취업자 증가에는 농림어업 분야의 기저효과가 포함돼 있어 향후 고용 호조세 여부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4개월 연속 6000개 이상의 신설 법인이 만들어지고 높은 수준의 창업배율이 계속되는 등 5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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