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충남 천안시는 치매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치매조기검진 협약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유병율은 계속 상승해 65세 이상 인구 중 9.39%가 치매로 전국 57만6천명, 천안시도 약 4770여명이 치매 노인으로 추정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ㆍ관리하여 효과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치매조기검진 협약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추가협약으로 치매조기검진 협약병원은 단국대학교병원(기존 협약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총 2곳으로 늘었다.
치매조기검진 사업은 동남·서북구보건소, 천안시치매지원센터가 1차 치매선별검사를 한 뒤 치매의심자를 검진 의뢰하면 전문의 진찰, 치매 척도검사, 치매 신경인지검사, 일상생활 척도검사 등 2차 치매 진단검사를 한다.
치매 진단검사 결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면 혈액검사, 뇌 영상 촬영 등 3차 치매 감별검사를 한다.
치매로 확진된 환자는 동남ㆍ서북구 보건소, 치매지원센터가 치매 환자로 등록해 대상자별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국가구 평균소득의 100%이하인 경우 월 3만원 이내에서 치매치료를 위한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편, 동남·서북구보건소는 지난해 1만900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치매 의심자 477명을 치매 검진 협약병원에 진단 의뢰해 99명이 치매로 확인됐다. 발견된 치매 환자는 보건소, 치매지원센터에 등록해 연 1억4천만원의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치매조기검진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어 치매 증상 악화 방지 및 치매 환자 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북구보건소 (☎521-5929), 동남구보건소 (☎521-5056), 치매지원센터 (☎574-099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